미케비치 앞 해산물집에서 통수 안 맞고 혜자로 터터벌고 온 썰 ㅋㅋㅋ

다낭 오면 다들 미케비치 해안도로 따라 늘어선 해산물 식당 한 번쯤은 가시잖아요?
근데 아무것도 모르고 당당하게 들어갔다가 100% 호구 잡혀서
한국 횟집보다 비싸게 처먹고 멘탈 나가는 형님들 수두룩하게 봤습니다.
이번 일정 때 같이 간 지인들이 해산물 노래를 불러서 작정하고 데리고 다녀왔는데
단 1동도 바가지 안 쓰고 혜자로 상다리 부러지게 먹고 온 썰이랑 노하우 풀어봅니다.

미케비치 해산물집에서 흔하게 치는 사기 수법들
보통 식당 가면 수조 앞에서 키로당 얼마니 하면서 직접 고르게 하잖아요?
여기서 제일 많이 치는 사기가 바로 '저울 장난'이랑 '밑장 빼기'입니다.
물 고인 물바구니 무게 안 빼고 저울 올려서 무게 뻥튀기하거나
우리가 살아있는 싱싱한 놈으로 골라놨더니 주방 들어가서 죽어가는 놈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이죠.
게다가 메뉴판에 '100g당 가격'으로 적어놓은 걸 키로당 가격인 줄 착각하게 만든 다음에
계산서 나올 때 싯가 빔 맞고 통장 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내가 이번에 현지 사기꾼들 기선제압한 실전 대처법
이번에 갈 때는 일단 수조 앞에서 가격 물어볼 때부터 카톡 번역기 켜고 시작했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무조건 "1kg당 조리비 포함 최종 금액"이 얼마인지 딱 확정 지어 물어봤고
저울에 바구니 올리기 전에 영점(0g) 잡히는 거 제 눈으로 직접 확인시켰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고른 크레이피시랑 타이거 새우 망에 담을 때
폰으로 영상 찍는 척하면서 "주방 들어가서 바뀌면 안 된다"고 한국어로 툭 던지니까
애들도 어설픈 관광객 아닌 거 눈치채고 찔렸는지 피식 웃더라고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시킨 메뉴 리스트랑 총금액을 종이에 숫자로 직접 적게 만든 다음에
다 먹고 나온 최종 계산서랑 금액 일치하는지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결과: 넷이서 크레이피시+타이거새우 배 터지게 먹고 혜자 컷
이렇게 딱 부러지게 잡고 들어가니까 남자 넷이서 큰 크레이피시 한 마리에
칠리 타이거 새우, 가리비 마늘구이, 볶음밥까지 상다리 부러지게 시켰는데도
한국 횟집 반값도 안 되는 혜자 견적에 완벽하게 커버쳤습니다.
직원들도 괜히 딴작업 치려다가 걸리면 좆되는 거 아니까
오히려 엄청 친절하게 수박 화채까지 서비스로 챙겨주더라고요.
다낭 해산물 맛있고 분위기 좋은 건 맞는데 방심하는 순간 호구 되는 동네입니다.
형님들도 미케비치 해산물집 가실 때 절대 얼타지 마시고
저울 영점 확인 + 최종 금액 종이 기재 + 동영상 촬영 액션 세 가지는 꼭 써먹어 보세요.
통수 안 맞고 기분 좋게 배 터지게 드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