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 디엔하이 성채서 168년 된 대포 발견… 프랑스·스페인 연합군과의 전쟁 유물 추정

베트남 중부 관광도시 다낭에서 약 168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대포가 발견되며 역사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다낭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인 디엔하이 성채(Thành Điện Hải) 복원 공사 현장에서 19세기 응우옌 왕조 시대의 주철 대포가 발굴됐다.
이번에 발견된 대포는 1858년부터 1860년까지 프랑스·스페인 연합군의 침략에 맞서 다낭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낭 박물관은 해당 유물을 정밀 조사하고 보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성채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지하 1.5m에서 발견된 168년 전 대포
📌 주요 발굴 정보
- 발견일: 2026년 10월 21일
- 발견 장소: 다낭 디엔하이 성채 복원 공사 현장
- 매장 깊이: 약 1.44~1.5m
- 대포 길이: 2.95m
- 대포 바닥 지름: 약 40cm
- 포구 내부 지름: 약 10cm
- 제작 재질: 주철(Cast Iron)
- 추정 연대: 약 168년 전, 응우옌 왕조 시대
이번 발견은 디엔하이 성채 복원 사업 2단계 공사 중 이뤄졌다.
현장 작업자들이 전봇대 기초를 옮기기 위해 땅을 파던 중 지하에서 거대한 금속 물체를 발견했고, 이후 다낭 박물관의 전문가들이 투입돼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대포 주변에서는 오래된 벽돌 조각과 석회 모르타르, 숯이나 재로 추정되는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특히 대포는 오랜 시간 땅속에 묻혀 있었음에도 전체적인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 1858년 프랑스·스페인 침략전쟁과의 연관성
이번 대포 발견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인 1858년 프랑스·스페인 연합군의 다낭 침공과 관련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1858년 9월, 프랑스와 스페인 연합군은 다낭을 공격하며 베트남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본격화했다.
당시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전략적 항구도시였으며, 디엔하이 성채는 항구와 한강(Hàn River) 일대를 방어하는 핵심 군사시설이었다.
베트남군은 응우옌찌프엉(Nguyễn Tri Phương) 장군의 지휘 아래 연합군에 저항했고, 다낭 일대에서는 1858년부터 1860년까지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다낭 박물관 측은 이번에 발견된 대포가 당시 성채의 해안 방어체계에 배치됐던 무기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제작 시기와 전투 사용 여부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과학적 조사와 역사자료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 200년 역사의 디엔하이 성채, 어떤 곳일까?
디엔하이 성채는 다낭시 하이쩌우 지역에 위치한 역사적인 군사 요새로, 베트남 응우옌 왕조 시대의 대표적인 방어시설이다.
📌 디엔하이 성채 주요 역사
- 1813년: 자롱 황제 재위 당시 최초 건설
- 1823년: 민망 황제 시대에 현재 위치로 이전 및 방어시설 강화
- 1835년: 디엔하이 성채로 명칭 변경
- 1858~1860년: 프랑스·스페인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주요 방어 거점 역할
- 1988년: 베트남 국가 역사유적으로 지정
- 2017년: 국가 특별유적으로 승격
성채는 유럽식 군사 방어 건축인 보방(Vauban) 양식의 영향을 받아 건설됐으며, 과거 약 30개의 대포 진지가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다낭시는 성채의 원형을 복원하고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번 발굴로 디엔하이 성채 대포 유물 총 17문 확보
이번 대포는 디엔하이 성채 내부에서 발견된 10번째 대포 유물이다.
지난 2005년 다낭 박물관 건설과 관련된 지뢰 제거 및 발굴 작업에서 성채 내부 대포 9문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대포까지 포함하면 성채 내부에서 출토된 대포는 총 10문이며,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관련 유물까지 합산하면 총 17문에 달한다.
특히 이번 대포는 성채에서 발견된 세 번째 대형 대포로, 당시 응우옌 왕조의 군사 기술과 해안 방어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다낭 박물관, 정밀 조사 및 문화재 보존 추진
발견된 대포는 현재 디엔하이 성채 내부의 임시 보관 장소로 옮겨진 상태다.
오랜 기간 습기가 많은 토양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대포 표면에는 두꺼운 부식층과 모래, 자갈 등이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낭 박물관은 추가적인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 환경을 관리하고, 표면 처리 이후 정밀 측정과 유물 기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포 표면에 새겨진 명문이나 제작 흔적이 있는지 조사해 정확한 제작 시기와 역사적 배경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번 발견은 다낭이 단순한 해변 관광도시를 넘어 베트남의 근대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향후 전망 및 기대 효과
이번 대포 발굴은 다낭의 역사문화 관광과 문화재 보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엔하이 성채의 복원 작업이 완료되고 발굴 유물이 전시될 경우, 관광객들에게 베트남의 근대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발견을 계기로 성채 내부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물이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낭시는 자연경관과 휴양 관광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마무리
2026년 10월, 다낭 디엔하이 성채에서 발견된 약 168년 전의 대포는 베트남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흔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스페인 연합군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당시의 군사 방어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밀 조사와 복원 작업을 통해 대포의 정확한 제작 시기와 역사적 가치가 밝혀질 경우, 디엔하이 성채는 다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출처: tuoi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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