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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가라오케에서 베트남 카리나 만남

1
정크스
2026.11.04
추천 0
조회수 2
댓글 0

다낭 올 때마다 인원 스케일 보러 BMW 가는데, 어제는 진짜 제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룸 문 열리고 순차적으로 쭉 들어오는데...
와, 저기 중간에 무슨 AI가 한 명 걸어 들어오더군요.
얼굴은 주먹만 해서 소멸 직전인데 키는 168은 거뜬히 넘어 보이고,
진짜 에스파 카리나가 베트남 패치 달고 룸에 서 있는 줄 알았습니다.

소파에 기대서 거드름 피우던 40대 아재 넷이
그 친구 등장하는 순간 약속이나 한 듯이 숨소리도 안 내고 시선이 고정됐습니다 ㅋㅋㅋ

제가 마침 1번 순서라 이성 잃고 뒤도 안 돌아보고 "저 친구요!" 해서 제 옆에 앉혔죠.
친구 놈들 부러워서 눈에서 레이저 쏘고 난리 났는데,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그날 밤의 승리자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막상 옆에 앉히니까 이게 뇌 정지가 세게 오더군요.

적당히 예뻐야 농담도 던지고 짠도 하고 놀 텐데,
너무 압도적으로 연예인급 미스가 옆에 있으니까
쭈구리 본능이 살아나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겠는 겁니다 ㅋㅋㅋ

제가 아는 베트남어라곤 '신짜오'랑 '깜언'뿐인데,
괜히 40대 꼰대 짬바 숨긴다고 어색하게 양주잔만 만지작거리면서
"아 뷰티풀... 나이스..." 이딴 초딩 영어나 뱉고 앉아있었습니다.

노래 시작되고 분위기 띄운다고 제가 호기롭게 '버즈-가시' 예약해서 열창했는데,
고음 올릴 때 옆을 쓱 보니까
카리나 표정에서 '이 삼촌 지금 뭐 하는 거지?' 하는 아득한 눈빛을 읽어버렸습니다...

이어서 이 친구가 마이크 잡고 요즘 MZ들 환장하는 틱톡 댄스곡 틀고 춤추는데,
와... 텐션이 무슨 대학 축제 아이돌 직캠 직관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끼어들 틈이 1도 없더군요.

결국 그 압도적인 인싸력과 미모에 기가 팍 죽어서,
저는 남은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그 친구 입에 멜론이랑 수박 포크로 찍어 먹여주고,
노래 부르고 오면 양주잔에 새 얼음 세팅해 주는 '일일 로드매니저'로 전락했습니다 ㅋㅋㅋ

친구 놈들이 저보고 "너 방값 내고 카리나 팬미팅 왔냐?"고 숨넘어가게 쪼개더군요.

형님들... 수량 깡패 BMW 가셔서 혹시라도 연예인급 미녀 발견하시면,
본인이 20대 MZ 텐션 따라갈 자신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세 번 생각하십쇼 ㅋㅋㅋ

주제 파악 못 하고 AI급 미녀 앉혔다가 기 빨려서 체할 뻔했습니다.
그래도 눈 호강 하나만큼은 다낭 역대급 원탑이긴 했습니다 ㅎㅎㅎ
(다음엔 그냥 제 몹쓸 아재 개그에도 빵빵 웃어주는 선한 친구로 앉혀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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