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중심가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며 차량 2대가 그대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몰려 있는 다낭에서 도시 인프라 안전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 사고는 2025년 12월 3일 오후, 안하이구(An Hai Ward) Nguyen Cong Tru 거리에서 발생했다. 폭우 속 도로가 갑자기 붕괴하며 길이 약 15m, 폭 6m 규모의 구덩이가 형성되었고, 주차 차량 2대가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 사고 발생 배경 & 초기 조사 결과

📌 주요 요인

1. Capital Square 3 공사장 인근 지반 약화

현장 옹벽이 노출된 채 폭우가 내리며, 빗물과 토사가 공사장 내부로 흘러 들어가 지반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 도로 하부 배수관 파손

파손된 배수관에서 물이 유출되며 주변 토양이 침식, 도로 지지력이 급격히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3. 기후 요인 — 폭우

사고 당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었으며, 이는 지반 침하를 가속화한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 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반 붕괴 → 대형 싱크홀 발생이라는 것이 당국의 결론이다.

🚧 당국의 긴급 조치

사고 직후,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 Capital Square 3 모든 공사 즉시 중단 명령

- 시공사(SIH Real Estate)에 복구 계획·지반 안정성 보고서 제출 요구 (12월 6일까지)

- 사고 구간 전면 봉쇄, 지반 보강·배수 시스템 수리 등 긴급 공사 진행

- 인근 도로·건물의 추가 균열 여부 전수 조사

주민들은 “사고 전부터 균열이 있었다”, “인근 도로도 위험해 보였다”는 의견을 내며, 도시 개발 속도에 비해 안전점검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도시 전문가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구조적 리스크 경고로 보고 있다.

1.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기존 도시 인프라의 충돌

다낭은 최근 5년간 도시개발이 급격히 증가했고, 지하 공사와 기존 배수·지반 구조가 맞물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2.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증가

중부 베트남은 최근 폭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노후 배수 시스템이 이를 견디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3.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 필요성 증가

급속한 개발 속도에 비해 안전규정과 지반검사의 현실적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 앞으로의 전망

다낭은 현재 금융·IT·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대규모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속도 중심 도시개발의 위험성을 보여준 동시에,

- 지반 안정성 검증 강화

- 노후 배수 시설 개편

- 대형 개발 프로젝트 규제 강화

같은 정책적 보완책이 절실하다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 마무리

이번 15m 대형 싱크홀 사고는

다낭의 빠른 도시 성장 뒤에 숨어 있던 인프라 취약성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다.

도시는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하며,

당국과 시공사 모두에게 투명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미지 출처: news.tuoitre.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