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 ‘저고도 경제’ 본격 추진… 드론·도심항공 신산업 키운다

베트남 중부 핵심도시 다낭이 지상과 바다에 이어 ‘하늘’을 새로운 경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낭시는 최근 ‘다낭시 저고도 공간 경제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드론(UAV)을 비롯한 저고도 비행 기술을 물류·관광·의료·농업·도시 관리 등에 적용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특히 이번 계획은 단순히 드론을 많이 운용하거나 관련 기체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저고도 공간 자체를 새로운 경제·기술 인프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다낭 저고도 경제 개발 계획
📌 핵심 내용
- 주요 활용 공간: 고도 300m 이하 저고도 공역
- 우선 추진 분야: 물류·배송, 관광·문화, 의료·구조, 농업·임업, 도시·환경 관리
- 최소 3개 저고도 비행 서비스 실증 추진
- 사전 계획지역: 손짜, 응우한선, 땀끼, 띠엔프억
- 시범사업 기간: 약 18개월
- 추진 예상 기간: 2026년 말~2028년 초
다낭시는 저고도 경제를 단순한 UAV 산업이 아니라 비행 공간과 항공기, 기술 인프라,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기업, 대학·연구기관, 정책 및 행정관리 체계가 결합된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보고 있다.
🔍 다낭이 추진하는 5대 우선 분야
1. 저고도 물류 및 배송
드론을 이용해 기존 육상 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산악지역이나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의료물품과 생활필수품을 빠르게 운송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2. 관광 및 문화 홍보
관광도시인 다낭의 특성을 활용해 저고도 비행 기술을 관광 및 문화 홍보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향후 드론과 다양한 항공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3. 의료·생활 서비스 및 구조·구난
산불, 홍수,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UAV를 활용해 피해 지역을 빠르게 정찰하거나 구조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도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의약품이나 긴급 물자를 전달하는 것도 주요 활용 방안이다.
4. 농업·임업
드론을 활용하면 넓은 농업·산림지역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산림 감시, 농작물 상태 확인, 산불 예방 등 기존 인력 중심 방식보다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5. 도시 인프라 및 환경 관리
도심에서는 교통 상황과 환경 상태를 확인하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데 UAV를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스마트시티 시스템과 결합될 경우 실시간 도시관리 데이터 수집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 다낭이 저고도 경제에 유리한 이유
다낭은 밀집된 도심뿐 아니라 해안, 강, 산악지역, 산림, 항만, 공항, 첨단기술단지와 물류시설 등이 함께 존재한다.
특히 산악·산림지역은 산사태와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접근이 어려워 UAV를 활용한 감시·구조 시스템을 실증하기 좋은 환경이다. 반대로 도심과 물류 인프라는 배송 및 도시관리 기술을 시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다낭은 이미 UAV를 전략 기술산업과 연결하려는 움직임도 진행해 왔다. UAV 기술과 저고도 경제를 2026~2030년 전략기술 및 디지털 기술산업 개발 방향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 단순 ‘드론 제조’ 넘어 산업 생태계 구축
이번 프로젝트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다낭이 단순히 드론 생산기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고도 비행이 활성화되면 드론 자체뿐 아니라 항공 정찰 데이터, 라스트마일 물류, 환경 모니터링, 비행경로 관리, 통신, 충전시설, 이착륙시설, 데이터 분석 등 수많은 연관 서비스가 필요해진다.
다낭시는 이를 위해 시험장, 측정·품질평가, 디지털 거버넌스와 데이터, 전문인력, 응용시장 등 5가지 기반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 가장 큰 과제는 ‘하늘의 교통법’
그러나 드론 기술이 있다고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기체 자체의 기술보다 공역 관리 제도와 관련 인프라다.
수많은 UAV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기체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위치와 비행경로를 자동으로 감시하며 기존 국가 공역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이착륙장, 자동 충전시설, 전용 통신주파수 등 물리·디지털 인프라도 동시에 구축돼야 한다. 특히 국방·안보 및 항공 안전을 유지하면서 산업을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규제와 산업 발전 사이의 균형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 앞으로의 전망
다낭의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시범사업은 약 1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시작 후 6개월에는 1단계 평가를 통해 비행 허가 절차와 안전 운영 과정, 기술적 성과 등을 점검하고, 12개월 시점에는 실제 서비스의 사업성과 경제·사회적 효과를 평가한다.
18개월 후에는 전체 시범사업 결과를 종합해 향후 공식적인 확대 여부와 추진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다낭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과 데이터, 행정규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하고, 성공적인 모델을 베트남 중부·중부고원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저고도 경제 허브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 마무리
다낭의 저고도 경제 프로젝트는 단순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업이 아니다. 도시의 하늘을 새로운 경제 인프라로 활용하고 물류, 관광, 의료, 재난 대응, 농업, 도시관리 등 다양한 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아직은 계획·시범사업 단계이기 때문에 드론택시나 대규모 무인배송 서비스가 당장 다낭 상공을 운항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실제 서비스의 안전성과 경제성이 확인된다면, 다낭은 관광도시를 넘어 베트남의 스마트시티·UAV·저고도 경제 산업을 시험하는 대표 도시로 한 단계 더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땅과 바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다낭이 이제 새로운 성장 공간으로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범사업 결과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 nhan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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